이용협·신정호 서울시의원 후보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원천봉쇄 할 것”
이용협·신정호 서울시의원 후보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원천봉쇄 할 것”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2.05.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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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 발표
성명서를 발표하는 이용협, 신정호, 서울시의원 후보(사진=김용만기자)
성명서를 발표하는 이용협, 신정호, 서울시의원 후보(사진=김용만기자)

서울 양천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이용협 후보가 26일 오후 양천구 목동현대백화점 앞에서 신정호 시의원 후보와 함께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건립 원천 봉쇄를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의 “신정차량기지의 존치를 전제한 공원화 발언”과 윤석열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정책에 따른 윤석열 당선인 시절 기획재정부가 양천구청에 목동유수지 임대주택 건립 계획을 확인한 것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신정차량기지 완전 이전”추진과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건립 원천봉쇄”를 위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4일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가 근거 없는 유수지 행복주택을 유포시킨 민주당 이용협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며 논란이 됐다.

이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누가, 언제 전화를 받았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목동유수지에 행복주택을 추진할 것인지,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어떻게 검토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 파악과 확인을 하는 것인 우선되야 한다“며 이기재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 시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공약과 기획재정부와 양천구청과의 통화 사실, 오세훈 후보의 토론회 발언 등을 제시하며 설득력을 높였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양천구 주민에게 진정성 있는 답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가 양천주민들 앞에서 목동유수지 행복주택과 신정차량기지 지하화는 없다고 약속해야한다”고 압박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동유수지에, 신정차량기지에 공공임대주택은 절대 안된다.”며 “어떠한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양천구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원 후보 신정호, 이용협이 원천봉쇄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양천구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목동유수지 행복주택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24일 이기재 양천구청장후보가 “근거없이 유수지 행복주택을 유포시킨 민주당 이용협 후보를 허위사실유포로 고발”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양천구청에 목동유수지 임대주택 건립 계획을 확인했는데, “누가, 언제 전화를 받았는지가 중요합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목동유수지에 행복주택을 추진할 것인지? 국토부에서, 서울시에서 어떻게 검토가 되고 있는 것인지? 상황파악이 우선 아닙니까? 확인은 해 보셨습니까?

분명히 말합니다. 통화는 사실이고 근거도 있습니다.

양천구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가장 먼저 양천구 주민들께 알리고, 언제나 주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기재 후보는 50만 양천구 주민들께 먼저 사과부터 하십시오.

이기재 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목동유수지 상부에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당협위원회는 몇날 며칠을 온몸으로 막아낸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분명하게 알아두십시오. 국민의힘 당협위원회가 행복주택을 막아낸 것이 아니라 50만 양천주민들이 힘을 모아 막아낸 것입니다. 양천 주민들이 박근혜정부와 싸워 이룬 성과를 정치인이 함부로 가로채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인 작년 8월 1호 공약으로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무주택 가구를 위해 5년간 20만호 공공분양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며 “차량 정비창이나 유수지, 공영차고지 등 국·공유지를 지하화하거나 상부 데크화하는 입체 복합개발방식을 동원하면 공공재원을 투입하지 않고도 매년 4만호씩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후보는 지난 20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후보 양자토론회에서 “신정차량기지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녹지공간을 만들어야”한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5월초 기획재정부는 양천구청에 전화해 “목동유수지 부지에 임대주택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과 서울시장후보, 기재부와 국토부가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다양한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시도가 언제, 어떻게 추진될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시는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그 싹부터 잘라야 합니다. 원천봉쇄해야 합니다. 입 다물고 있다가 호되게 뒤통수 맞을 수 있습니다. 2018년말 서울에너지공사 부지에 공공임대주택 건립이 사실상 확정된 바 있었습니다. 그때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이 청와대를 수차례 찾아가고 김현미 국토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을 압박하고 설득해서 겨우 철회될 수 있었습니다.

양천구 주민에게 진정성 있는 답은 원희룡 국토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후보, 이기재 양천구청장후보가 양천 주민들 앞에서 “목동유수지 행복주택은 없다”고 “신정차량기지 지하화는 없다”고 약속하십시오. 약속이 먼저입니다.

잘 알아두십시오. 철도역사, 유수지 행복주택은 이미 폐기처분 되었습니다. 비용적으로도 절대 불가능합니다. 행복주택은 철도역사, 유수지 등 토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상부에 건물을 설계하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설계 문외한의 의견에 불과합니다. 철도역사나 유수지 등에 건축공사를 하려면 상판 공사를 하고 건축물을 지어야 하는데, 일반 대지에 건축하는 비용보다 통상 3~4배 이상 건축비가 들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한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났습니다. 폐기처분된 정책을 재탕하려 하지 마십시오.

목동유수지 행복주택 원천봉쇄는 정치공세가 아닙니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동유수지에, 신정차량기지에 공공임대주택은 절대 안됩니다. 목동유수지는 홍수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홍수방지 재난 안전시설입니다. 신정차량기지 완전이전 실현만이 우리의 분명한 요구입니다. 양천구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행복주택 시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분명히 경고합니다. 목동유수지에, 신정차량기지에 행복주택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떠한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양천구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2022. 5. 26

서울시의원 후보 신정호, 이용협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