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은, 전국 사업현장 발품…'양손잡이 경영' 본격화
LS 구자은, 전국 사업현장 발품…'양손잡이 경영' 본격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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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간 충청·경상·전라권 주요 계열사 14곳 방문
(사진 오른쪽부터) 구자은 LS그룹 회장,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부사장, 명노현 LS 사장이 지난 25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드라이브 판넬 생산라인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LS그룹]
(사진 오른쪽부터) 구자은 LS그룹 회장,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부사장, 명노현 LS 사장이 지난 25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드라이브 판넬 생산라인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약 석 달에 걸친 국내 주요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섰다. 주력 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경영 방침이다.

LS그룹은 올해 취임한 구 회장과 명노현 LS 대표가 지난 25일 5∼7월 석달에 걸쳐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의 첫 발을 뗐다고 2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달과 이달 LS전선 자회사 GL마린의 해저 전력 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의 취항식에 참여하고 군포시에 설립된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도 참여하는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챙기기도 했다.

그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구 회장과 명 사장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의 자회사 토리컴을 시작으로 LS일렉트릭 천안·청주사업장, LS전선의 자회사 지앤피우드, 세종전선 등 충청권에 위치한 사업장들을 방문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LS그룹]

토리컴은 귀금속 리사이클링(Recycling)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구 회장과 명 사장은 사업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귀금속 추출 생산 라인을 돌아본 후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소재, 전기·전자용 소재의 비중을 더욱 높여 LS니꼬동제련과 토리컴이 첨단 산업 분야 종합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힘 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LS일렉트릭 천안·청주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스마트팩토리 관련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으로 앞으로 로봇 사업 등을 접목해 자동화 분야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주사업장은 다포스포럼에서 인정한 국내 두번째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이라는 자부심으로 선진화 된 대한민국 제조 공정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LS그룹 회장의 현장경영은 창립 이후 주력·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초대 회장 시절부터 이어 온 전통이다. 구자은 회장은 전임 회장들에 비해 현장 방문 횟수와 기간 등을 한층 확대하며 양손잡이 경영 실천을 통한 사업가치 극대화와 그룹의 제2의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으로 구 회장은 다음달 경상권에 위치한 LS전선 구미·인동사업장, LS일렉트릭 자회사 LS메카피온·LS메탈,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 등을, 오는 7월에는 전라권에 있는 LS엠트론,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후 그는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사업 현황도 점검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