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마사회장, 윤리경영 강화…"국민신뢰 회복 원년 삼겠다"
정기환 마사회장, 윤리경영 강화…"국민신뢰 회복 원년 삼겠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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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100년 맞은 올해 '2022년 윤리경영계획' 수립
4개 전략·10개 과제 확대 개편, 공정성·투명성 중점
위반 시 일벌백계·재발방지 대책 마련 후속조치 '신속'
지난 18일 마사회의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정기환 마사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지난 18일 마사회의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정기환 마사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022년 윤리경영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사회의 윤리경영계획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도입하고 기관장의 윤리청렴경영 의지를 반영했다.

마사회는 우선 올해 윤리경영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자 ‘지속가능 윤리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윤리비전을 설정했다. 정부 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윤리위험 파악·통제활동·내부신고제도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기재부의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적용했다. 

실천과제는 전년도 3개 전략, 9개 과제에서 올해 4개 전략, 10개 과제로 확대·개편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제도 시행으로 기관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마사회는 윤리경영 전반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담보를 위해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중심으로 윤리경영 추진조직을 운영한다. 

다만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실무 추진조직을 신설해 윤리정책 결정과 실무간 균형을 갖추게 했다. 특히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견제와 조언 역할을 하는 비상임이사를 기업윤리 확립에 적극 참여토록 제도화 했다. 

마사회는 기관 신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윤리경영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윤리위험 관리방안도 수립·시행한다. 

기관의 사업 특성을 고려해 승마장·자회사와 같은 고객 접점 현장의 의견수렴으로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관리할 예정이다. 정기환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윤리청렴 의식의 내재화를 위해 고위직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콘텐츠로 체계적인 윤리청렴 교육과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 외에 지난 19일에는 ‘이해충돌방지 전용 신고센터’를 신설했고, 6~7월 중에는 이해충돌 방지 특별주간을 마련해 이해충돌방지 서약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렴포털’에도 신고창구를 만든다.  

마사회는 윤리경영계획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대내외 공개하여 계획 실행의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윤리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보고체계가 가동해 관련자의 일벌백계와 재발방지 대책 이행 등 빠른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게 개선했다. 필요에 따라 기관장이 직접 재발방지 등의 메시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윤리경영 계획수립과 실행은 경마시행 100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만드는 필수조건”이라며, “마사회 임직원들이 윤리청렴의식을 내재화하고 기관의 윤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그간 윤리청렴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윤리청렴 추진협력단’을 신설했다. 올 5월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에 앞서 내부규정에 관련 내용을 미리 반영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