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전투표… 여야 '투표 독려' 한 목소리
오늘부터 사전투표… 여야 '투표 독려' 한 목소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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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이틀간… 확진자 내일 오후 6시30분부터
與 "투표율 제고 총력"… 野 "투표하면 이긴다" 호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1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사전투표소 기표소에 기표용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1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사전투표소 기표소에 기표용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7일부터 양일간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유권자라면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읍·면·동에 비치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하면 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도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일반 유권자와 격리된 상태서 투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확진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28일 오후 6시 30분~8시 동안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6시 20분부터 선거를 목적으로 한 외출을 할 수 있다. 다만 확진자 경우 신분증과 함께 격리자 대상 투표 안내 문자메시지,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메시지, 업원·격리 통지서 등 일반 유권자보다 지참해야 할 항목이 더욱 많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코로나 확진자· 격진자 투표함 부실 관리, 일명 '소쿠리 투표' 논란이 크게 일었기 때문이다. 이후 새롭게 취임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도 취임사에서 "이번 선거(6.1 지방선거)의 성공적인 관리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 차례 논란 뒤 신진 선관위 지도부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관리 부분에 있어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역시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독려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를 통해 전반적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까지 노리는 만큼, '투표하면 이긴다'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26일 오전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접전 중인 곳들은 결국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층이 많은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꼭 투표해 달라고 다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은 김의겸 단장도 이날 논평에서 이튿날 사전투표 개시를 알린 뒤 "이제 송영길의 시간"이라며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도 지지층으로부터 사전투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SNS 캠페인을 실시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 후보와 함께 SNS를 통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2021년 치러진 4.7 재·보궐선거와 제20대 대선에서도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다해 지방선거를 통한 정권교체의 완성을 이루고자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들은 '사전투표로! 정권교체 완성', '사전투표로! 민주당 발목잡기 심판', '사전투표로! 지방도 정권교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