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중국 에너지기업과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SK E&S는 베이징가스그룹과 LNG·수소 사업 분야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WGC 현장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과 리 야란(Li Yalan) 베이징가스그룹 이사장이 참석했다.

베이징시 산하 베이징가스그룹은 중국 화베이 지역 최대 천연가스 사업자로 베이징시와 인근 지역에서 약 2만9900킬로미터(㎞) 천연가스 배관망을 운영하며 약 713만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SCA 체결을 통해 중국 내 LNG·수소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LNG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공동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양사가 중국 내 보유한 LNG 터미널 등 주요 자산에 대한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LNG 수입·천연가스 판매와 관련해 추가 협력한다. 또한 미래 LNG 사업을 위한 장기적 포트폴리오 전략도 공유한다.

양사는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부터 수요 확보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베이징가스그룹이 건설 중인 톈진LNG터미널 등을 활용,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적용을 통해 블루수소를 생산한다.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또한 베이징가스그룹이 소유한 천연가스 배관에 수소를 혼입하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베이징시 ·베이징가스그룹 운영 차량의 수소차 전환을 촉진하고 베이징가스그룹의 압축천연가스(CNG) LNG 충전소를 수소 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양사는 SCA 체결 이후 공동 실무 추진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SCA 체결은 중국 현지 사업 핵심 파트너인 베이징가스그룹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천연가스·수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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