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식·회사채 발행 전월比 6조↑…삼바 대규모 유증 영향
4월 주식·회사채 발행 전월比 6조↑…삼바 대규모 유증 영향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5.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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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잔액 순발행 전환 0.28%↑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지난 4월 주식·회사채 발행은 기업공개(IPO)는 감소했지만 유상증자는 전월 대비 오르면서 증가했다. 특히 회사채는 전월 부진했던 AA등급 일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반대로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전월 발행이 많았던 증권사의 일반(금융사·일반기업 발행)단기사채 발행이 줄면서 전체 발행 규모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의 발행실적은 20조1117억원이다. 전월 대비 6조2511억원 늘어났다.

이 중 주식 발행실적은 3조4911억원, 회사채 발행은 16조6206억원이다.

4월 주식 발행 규모는 기업공개는 5건(641억원)으로 전월 7건(980억원) 대비 339억원 줄었다. 또 유상증자는 4건(3조4270억원)으로 전월 5건(8625억원) 대비 1건 감소했지만 2조5645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티웨이항공, 코스닥 상장사인 맥스트, 다원시스가 유상증자에 나선 영향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93,3%의 규모를 차지했다.

4월 들어 차환·시설자금의 비중은 줄고 운영자금 비중은 증가했다.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는 4조8100억원, 5년 초과 장기채는 1900억원이다.

차환 자금은 2조4583억원으로 전월 9610억원 대비 1조4973억원이, 시설 자금은 1조1430억원으로 전월 6430억원 대비 5090억원 각각 감소했다. 반면 운영 자금은 1조3987억원으로 전월 2420억원 대비 1조1567억원 늘었다. 이는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된 탓이다. 

금융채는 223건, 10조 922억원으로 전월 (206건, 9조3497억원) 대비 7495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7건, 5500억원으로 전월(7건, 1조3110억원)보다 7610억원 감소했다.  또 은행채는 13건, 2조 3800억원으로 전월 (11건, 1조3973억원)대비 9827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기타금융채는 203건, 7조1692억원으로 전월(188건, 6조6414억원)대비 5278억원 올랐다. 

기타 금융채로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회사는 각각 8982억원, 4896억원, 300억원 증가했다. 

CP 발행 실적은 36조4242억원으로 전월 31조3121억원 대비 5조1121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0조8793억원으로 전월 118조2073억원 대비 17조3279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단기사채는 75조4893억원, PF 이외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기타AB단기사채는 10조1536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8.6%, 3.3% 줄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일반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순발행으로 전환한 결과 630조5089억원으로 전월보다 0.28% 늘었다. 

h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