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풍향계⑥경기·인천] 거물급 정치생명까지 걸린 '최대 격전지'
[6·1풍향계⑥경기·인천] 거물급 정치생명까지 걸린 '최대 격전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2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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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 따라 전체 성적표 갈릴 듯… '대선 연장전' 평가까지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권주자 나란히 출격… 이재명 '불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셈법이 분주한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는 서울과 함께 경기·인천이 꼽힌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와 인천 수성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과반의석에 못 미치는 국민의힘이 수도권을 수성하면서 새정부의 국정동력을 살릴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이들 수도권의 당락에 따라 선거 전체 성적표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 '윤심' vs '명심' 정면충돌

경기도지사의 경우 일찌감치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이목이 집중 돼있다. 

'윤심'과 '명심'이 정면충돌해 '대전 연장전'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손을 잡았던 김동연 후보가 나섰다. 여야 모두 공천과정부터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줄곧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지 못한 강용석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 의뢰로 지난 22~23일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경기지사 후보 선호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한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 지지율이 42.7%로 42.5%인 김은혜 후보를 0.2%p의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뒤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 5.8%였다. 

당초 선거전 초반엔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간 단일화가 예상됐지만, 현재는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우리 김 후보가 당선될 것이 명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보수 후보 단일화가 없어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사실상 '2파전' 강대강인 셈이다. 

이 때문에 현재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 간 신경전은 '고발전'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지난 19일 김동연 후보 측에서 김은혜 후보가 2012년 KT 전무로 재직하며 지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은혜 후보 측은 다음날 "부정청탁을 한 사실이 없는데도 그런 사실이 있는 듯 주장하는 건 허위사실공표죄"라면서 민주당 이수진(비례)·백혜련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은혜 후보가)채용 청탁을 한 사실이 있음에도, TV토론회에서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 진술을 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명백하다"고 맞고발했다. 

지난 23일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도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공약 대결보다는 서로의 의혹을 부각하면서 난타전을 벌였다.

역대 7차례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2승,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5승을 가져갔었다.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사진=연합뉴스)

 

◇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

인천은 유일하게 지난 지방선거와 동일 후보로 '리턴 매치'가 이뤄지는 광역단체다.

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 간 대결이다. 

유 후보는 지난 2018년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득표율 35.44%로 57.66%를 얻은 박남춘 후보에게 22.22%p 차이로 졌다.

두 후보에 정의당 전 대표인 이정미 후보가 가세,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장 선거 역시 거대양당 간 대결으로 펼쳐지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박남춘 후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 1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성과인 지역 화폐 '인천e음'을 업그레이드해 100조 원의 경제 선순환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전임 시장인 유정복 후보는 오랜 현안인 지역 격차 해소를 '1호 공약'으로 내놨다. 인천 내항 일대 182만㎡를 집중 개발해 인접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이른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다. 

유정복 후보가 박남춘 후보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여론조사마다 편차가 달라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평이 나온다. 

25일 경기일보·기호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2~23일 양일간인천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박 후보와 유 후보는 각각 42.5%, 50.0%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7.5%p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이재명 '정치생명' 걸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기·인천에서 대권주자급 거물이 각각 경기 성남분당갑,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성남분당갑은 김은혜 후보의 경기지사 출마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성남갑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계양을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나섰는데 모두 이번 선거에 '정치생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두 사람의 사정은 많이 다르다. 

우선 경기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김병관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22∼23일 경기 성남 분당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주민 500명을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58.0%였다. 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28.4%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29.6%p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를 넘어섰다.

반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22∼23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형선 후보가 42.2%, 이재명 후보가 44.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이내다.

한편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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