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600선 붕괴를 걱정했던 코스피가 결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도 달러 강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완화됐기 때문이다. 860선 초반으로 떨어졌던 코스닥도 강세로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5p(0.44%) 오른 2617.2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602.94까지 밀렸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은 3617억원, 외국인은 1563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환율 흐름 변화에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약화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기관은 50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62p(0.88%) 상승하면서 872.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12p(0.48%) 오른 869.19로 출발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은 102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한편 외국인은 515억원, 기관은 505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냅 실적 여파로 급락한 나스닥의 영향을 받아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가 확대됐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대감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 강세가 진정된 점도 외국인 수급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를 내놨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