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박지현 사과 '잡음'에 "사과 할 일 없단 속내 드러낸 것"
김기현, 野 박지현 사과 '잡음'에 "사과 할 일 없단 속내 드러낸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5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 하나 내부총질 말란 지령"
"이재명·송영길·윤호중 사퇴부터… 사과하는 시늉만"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전날 사과를 두고 민주당내 잡음이 들려온 데 대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사과할 일이 없다고 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맹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어제 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자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개인 차원의 발언이라고 번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하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했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라면서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 총질 하지 말아라, 이런 지령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내부총질 운운하면서 박 위원장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강성 지지자를 그대로 방치하는 걸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주특기인 '이중플레이 DNA'가 조금도 달리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잘못했다고 말만할 뿐이고 누구 한 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도리어 책임져야 할 대선 패배 3인방이 더 큰소리 치면서 위세를 부리고 있다"며 "이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자숙하긴커녕 곧바로 방탄조끼 입겠다면서 국회의원 후보 공천받아서 민주당이 따뜻한 안방으로 여기는 곳에 들어앉았고, 송영길 당시 당 대표 역시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받았고,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는 승진까지 해 비대위원장이 됐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마당에 말로만 사과하는 시늉한다고 해서 어느 국민이 속겠나"라며 이들의 사퇴를 촉구한 뒤 "윤석열 새 정부가 지역발전을 위해, 나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