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박지현 사과, 스스로 프레임 가둘 수 있어… 신중해야"
박홍근 "박지현 사과, 스스로 프레임 가둘 수 있어… 신중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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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정치 문제 경계해야 하나 편협 접근 안 돼"
"586 용퇴론 금시초문… 당 비상 선거 체제 돌입"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5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우리 스스로 그렇게 이런(내로남불) 프레임에 가둘 수 있는 지점들은 우리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게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인지, 이 대한민국 정치권 전반의 문제인지 이런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덤정치 문제도 마찬가지다.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당내 정치는 나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가진 가치, 노선, 국민들에 대한 어떤 헌신, 열정 이런 걸 갖고 정치를 하기 위한 경쟁으로 가는 게 마땅하지 않겠나. 그런 부분에 대해 동의하는 것도 있고 또 너무 우리가 편협하게 접근해선 안 되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이 전날 거론한 '586 용퇴론 쇄신안'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다. 지금도 따로 논의는 있지 않다"면서 "왜냐면 지금 당은 아주 비상한 선거 체제에 돌입돼 있지 않나"라고 선 그었다.

그러면서 "선거 앞두고 불리하니까 어떤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께 얼마나 호소력 있을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어려운 건 맞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 절박하게 국민들꼐 호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여러 상징적 인사들을 총동원해서 그만큼 절박하게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견제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은 주시라'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게 지금 필요한 선거 전략"이라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