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육사출신 합참의장 나오나… 김승겸 내정(종합)
9년만에 육사출신 합참의장 나오나… 김승겸 내정(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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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대장급 인사단행… 한미동맹 강화기조 반영
육군총장 박정환… 해군총장 이종호·공군총장 정상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9년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동참모의장이 나올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25일 출범 후 첫 대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신임 합참의장에 김승겸(59·육군사관학교 42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면 합참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작전지휘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장이 연합사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한미동맹 강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 내정은 9년 만에 육사출신 합참의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육사 출신은 지난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정부는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56·육사 44기) 합참차장, 해군참모총장에 이종호(57·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정상화(58·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연합사 부사령관에 안병석(55·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제2작전사령관에 신희현(학사 27기) 3군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달에 인사가 단행된다면 전임 문재인 정부보다 2개월 이상 빠르게 진행되는 셈이다. 문 정부는 취임 넉달 째인 8월에 대장급을 교체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특히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