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정상회담 나흘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ICBM 여부 주목
북, 한미정상회담 나흘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ICBM 여부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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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5일 동쪽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오전 6시 소식을 접수한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파악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21일 이후 나흘 만이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24일) 백악관으로 돌아간 지 하루 만이다. 

올해 들어 17번째 무력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번째 도발이다. 

앞서 외교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하는 20~24일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잠잠했던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 순방이 끝나자마자 미사일을 쐈다.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 장례가 끝났고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이 본격적으로 도발 행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함께 발사 기종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최근까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한 동향이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통상 단거리급 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동해상으로'라고 언론에 발사 방향을 알린다. 이날은 '동쪽'이라고 표현했다. 

아직 구체적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군 당국은 동쪽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표현한 것을 볼 때 중장거리급 이상의 기종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