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MZ세대' 맞춤형 소통 활동 추진
CJ대한통운, 'MZ세대' 맞춤형 소통 활동 추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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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MBTI 검사·CEO 메타버스 간담회 실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메타버스 간담회에서 MZ세대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메타버스 간담회에서 MZ세대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기업문화 혁신과 수평적 소통문화를 구축한다. 전체 임직원의 60%를 차지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강신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자들이 최근 MBTI 성격유형검사를 받았다고 24일 밝혀다.

성격유형검사 유형으로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고 타인의 유형을 궁금해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실제 경영진과 구성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성격유형검사 결과를 활용해 호응을 얻는 등 MZ세대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성격유형검사 결과에 기반한 구성원들과의 소통방식 개선을 위해 경영진에게 코칭북을 지급했다. 또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른바 꼰대 세대 임직원들과 MZ세대 임직원들이 가면과 음성변조기로 신원을 가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심정을 밝히고 토론하는 ‘세대공감 토크쇼 대통썰전’ 사내방송 프로그램은 세대간의 인식과 차이를 이해하는 계기로 회사 내부적으로 화제가 됐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없어져야 할 꼰대문화 톱(TOP) 9’을 선정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해당 설문은 1000여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1위는 ‘카톡(단톡방) 지옥-시도때도 없이 단톡방 통한 업무지시’가 선정됐다. 2위는 ‘라떼는 말이야’, 3위로는 ‘난 꼰대가 아니야-이런식으로 말하면 꼰대라고 할지 모르겠지만∼이라며 꼰대스런 이야기를 함’이 선정됐다.

선정된 ‘꼰대문화 TOP 9’ 내용은 ‘차트를 달리는 대통’이라는 사내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CJ대한통운은 선정된 내용을 모니터링하며 개선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또한 MZ세대들과 직접 소통하는 횟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MZ세대 임직원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실명으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공감톡(Talk)’ 행사를 통해 회사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 공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이자 성장의 핵심동력인 MZ세대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사 미래비전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