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2600 초반대까지 추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1.51p(1.57%) 하락해 2605.8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0억원, 2814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58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136개, 하락종목 742개, 보합 50개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하락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코스닥은 18.52p(2.10%) 떨어져 865.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이 맥을 못 췄다. 중국 상하이 봉쇄가 곧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 호재는 별반 힘을 쓰지 못했다.
패시브펀드(특정 주가지수의 상승률만큼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통해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여파가 시총 상위 종목에 영향을 준 탓으로 읽힌다. 그 외에도 근래 반도체주 상승세를 반납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와 관련, 강경한 봉쇄 정책을 쓰고 있다. 상하이 등 도시 봉쇄 해결이 글로벌 경제에 훈풍을 불게 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UBS와 JP모건이 중국에 대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시장은 악재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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