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문 전 대통령, 정치 일선 나서는 일 없을 것"
윤건영 "문 전 대통령, 정치 일선 나서는 일 없을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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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통화 의미있는 선례… 尹정부도 긍정판단 했을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6·1 지방선거 측면 지원 가능성에 대해 "정치 일선에 나서거나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양산에 내려가 자연인으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전날 봉하마을에서 일부 민주당 후보에게 '반드시 이겨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선거 지원에 나선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이에 선을 그은 셈이다. 

앞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이 먼저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을 권유했다며 "그런 걸로 봐서는 어쨌든 간접적으로 (응원의 마음을) 표현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대통령님께서 반드시 이겨라, 힘내라,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또 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전화 통화에 대해선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전화 통화라도 했으면 했던 것이 미국"이라며 "만나자는 제안이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우 의미 있는 선례"라면서 "유럽 선진국에서는 가끔 볼 수 있었던 장면인데 사실은 대한민국 외교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도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 믿고 싶다"며 "만약에 일각의 소문처럼 윤석열 정부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면 그건 대단히 옹졸한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만찬 때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회사의 와인이 올라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참모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면서 "팩트도 중요하지만, 사연과 스토리도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라면 더 세심하게, 섬세하게 접근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