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아마추어 정부' 발언에 "민주당 그릇 그 정도"
김기현, 野 '아마추어 정부' 발언에 "민주당 그릇 그 정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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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5년 내내 아마추어 외교·대북관계"
"무슨 말할 자격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아마추어 정부' 발언한 것에 대해 "역시 민주당의 그릇은 그 정도밖에 안 되겠구나, 계속 야당만 하실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민주당 정권이야말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아마추어 외교, 아마추어 대북 관계를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삶은 소대가리라는 얘기 수없이 들었지 않나"라면서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이런 얘기를 듣고서도 정부가 제대로 된 반응 하나 못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 국민들이 세금으로 만들어온 걸 (북한이) 폭탄을 설치해서 폭파시켰다"며 "그래도 그에 대해서 제대로 된 항의 한 마디 못하고, 손해배상 청구도 못하고, 진상조사 요구도 못했다. 그래 놓고 무슨 자신이 있다고, 말할 자격이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이어 "아마추어 정권 5년 내내 했던 분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시작하자마자 아마추어 정부라고 평가하는 걸 보니 앞으로도 계속 야당할 거 같단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의 자진사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렇게 되는 게 순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장관이 되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던 게 일반 여론이 아니었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비서실 윤재순 총무비서관 관련 논란에 대해선 "시라는 게 사실 표현이나 여러 추상적 표현 아니겠나"라면서 "시인으로서 시집을 낸 내용을 갖고 와서 너무 과도하게 할 일은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보면 표현이 적절하다거나 동의하는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나는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장관도 아니고 비서관인데 난리를 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이어 "본인이 일단 사과한 걸로 하고 그렇게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