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탑재 전기차, 세계 최고도 주행 '신기록'
LG엔솔 배터리 탑재 전기차, 세계 최고도 주행 '신기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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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4 GTX…해발 5816m 주행 성공
해발고도 5816m 볼리비아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전기차 ‘ID.4 GTX’.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해발고도 5816m 볼리비아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전기차 ‘ID.4 GTX’.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세계 최고도(最高度) 주행 전기차’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아이디(ID).4 GTX’ 해발 고도 5816미터(m)에 달하는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산을 주행하는데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달리는 전기차에 등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차량에는 1회 충전으로 약 480킬로미터(㎞)을 운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77킬로와트시(kWh) 고용량·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 도전은 장거리 전문 드라이버인 라이너 지틀로우(Rainer Zietlow)가 설립한 챌린지(Challenge4)팀이 전기차의 안전성과 성능을 증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프로젝트다.

챌린지4팀은 2021년 5만6000㎞에 달하는 미 48개주 횡단에 성공해 ‘단일국가 최장거리 운행 전기차’ 기네스 기록도 보유 중이다.

라이너 지틀로우는 “우리의 목표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으로 주행하는 전기차를 보여주고 전기차의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기네스 신기록 수립의 1등 공신은 배터리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지대 주행시 낮은 기압과 기온 등으로 인해 연비와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틀로우와 챌린지4팀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