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美 휴가 시즌·中 봉쇄 해제 기대감 소폭 상승
[국제 유가] 美 휴가 시즌·中 봉쇄 해제 기대감 소폭 상승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5.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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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10.29달러 마감
(사진=국제유가)
(사진=연합뉴스)

미국 휴가 시즌과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6월물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달러(0.01%) 오른 110.29달러에 거래됐다.

브랜트유 선물은 0.87달러(0.7%) 오른 11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밥 야거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이사는 "금융 시장 주변에 검은 구름이 모여 있고 원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현재 세계 경제의 경제적 안정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주말부터 휴가 시즌으로 인해 운전 성수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실제 분석가들은 구글을 포함한 포털의 이동성 데이터가 최근 몇 주 동안 증가한 영향으로 더 많은 운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주요 공급 부족과 급격한 가격 인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비축량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 해제 이슈도 글로벌 경제 활성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오는 6월1일부터 지역 봉쇄를 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상하이 봉쇄로 산업 생산과 건설 부분에 경제적 타격을 입었고, 지난 20일 예상보다 큰 규모의 모기지(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 금리 인하를 포함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움직임이 촉발됐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수출 금지에 대한 최종 합의가 나오지 않고 있어, 유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h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