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DP 40%' IPEF 출범…산업부 "공급망 문제 해소 기대"
'글로벌 GDP 40%' IPEF 출범…산업부 "공급망 문제 해소 기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5.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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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인도·인니·베트남 등 총 13개국 참여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규범정립, 협력방안 논의
IPEF와 주요 경제협력체 비교.[이미지=산업부]
IPEF와 주요 경제협력체 비교.[이미지=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으로 공급망 문제 해소 등을 기대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정상행사 직후 개최된 참여국 장관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는 팬데믹으로 촉발된 공급망 교란, 기후위기, 급속한 디지털전환 등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IPEF 출범은 시의적절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경제협력체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PEF가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이슈를 다루는 만큼 기존 틀을 넘어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개방성·투명성·포용성을 바탕으로 참여국들이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향후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IPEF는 기존 FTA와 달리 팬데믹 이후 부각된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등 신통상의제를 핵심이슈로 하는 인태지역의 새로운 경제통상플랫폼이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태평양지역 주요 12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거대 경제협력체다. GDP와 인구 기준으로 RCEP, CPTPP보다 큰 규모의 경제블록이며 한국 세계교역의 40%를 차지한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IPEF 출범에 참여한 13개국 장관들이 참석해 출범 후 진행된 협의절차 등 논의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는 IPEF 출범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탈탄소 등 인태지역 통상규범 논의에 룰메이커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산업부는 IPEF 참여가 우리 기업들에게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의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핵심품목에 대한 공급망 협력,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통한 공급망 위기 대응 등 정부, 기업간 역내 공급망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디지털 신기술(AI, 양자컴퓨터 등), 산업의 탈탄소 전환, 청정에너지 분야 관련해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관련 기술 표준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IPEF에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신흥국이 동참한 만큼, 인프라 투자, 역량강화 등 공동 프로젝트로 한국기업의 인태지역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은 IPEF가 개방적이면서도 포용적인 역내 경제협력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6월 차기 장관회의를 개최해 세부의제별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 업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IPEF 논의에서 한국의 관심사항과 이해를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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