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인도·태평양 공동 번영 시대 위해 힘 모으자"
윤대통령 "인도·태평양 공동 번영 시대 위해 힘 모으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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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출범선언 정상회의 참석… "한국도 책임 다해 나갈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공식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 시대를 열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13개국이 참여하는 IPEF출범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늘 출범식에 다수 정상들이 참석한 것 자체가 IPEF의 미래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더욱 강한 믿음을 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출범선언에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 13개국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며서 "이는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겨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글로벌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 국가의 공동번영을 위한 IPEF의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한국은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그리고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한다"고 전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국제 공조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 번째로 윤 대통령은 "전 세계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최고의 통신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AI, 데이터, 6G 등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IPEF가 '개방성', '포용성', 그리고 '투명성'의 원칙하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번영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면서 "한국도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