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화 동해시장 후보, 심규언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
심상화 동해시장 후보, 심규언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2.05.23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무소속 심상화 동해시장후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이중성 기자
23일 무소속 심상화 동해시장후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이중성 기자

6.1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동해시장 후보 캠프끼리 상호 고소고발조치, 후보자 사퇴요구 등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2일(본지,22일보도) 더불어 민주당 최석찬후보 캠프측에서 국민의힘 심규언 후보측이 200만원상당의 음식을 제공했다고 선관위에 고발조치한 것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심규언후보 캠프측은 반박성명을 내고(본지,22일보도)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관련자들을 23일 검찰에 고발조치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하여, 무소속 심상화 후보는 23일 동해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회견문을 발표하며 합세했다.

한편, 심상화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2시10분 방영 TV토론에 배제된것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서 "무소속 후보가 귀책사유는 아니다"며, "상대후보들이 초청하면 TV토론에 나갈수 있었으나 최석찬 후보는 초청하였고 심규언 후보는 초청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다음은 무소속 심상화 후보 기자회견 전문이다.

심규언 후보는 사퇴만이 동해시를 위하는 길이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 나흘째 되는 날,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가 <후보자 및 기부행위 제한 등>”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당한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심규언 후보 등이 지난 21일 저녁 동해시 일출로의 한 식당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불특정 유권자 다수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했다는 내용이 민주당 강원도당 측에 제보가 접수되었다,

민주당 강원도당측은 “제보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는 동해시 일출로 소재 모 식당에서 동해시에 거주하는 불특정 유권자 50여 명에게 지방선거의 당선을 목적으로 약 200만 원 상당의 음식과 술, 식사를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민주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SNS 캡처, 녹취파일 등 매우 구체적인 증거들을 입수했다."며 "녹취파일과 사진 등의 정황을 봤을 때 심 후보 측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향응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마련한 자리로 보인다." 밝혔다 (노컷뉴스 2022.5.22)

위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명백히 공직선거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 및 제115조(제삼자의 기부행위제한) 위반이다.

우리는 공식선거 초기, 심규언 후보 측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우리나라 공직선거법은 매우 엄격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두 차례나 동해시장을 역임한 심규언 후보 측에서 이러한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면, 동해시민들께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다.

<동해시 선관위>도 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차후 동해시장 재선거 등 극심한 혼란을 가져올 이번 사안에 대해 관련 증거물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서라도 압수 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를 즉각 실시하여, 일체의 사안에 대한 진상과 의혹 규명을 위해 조속히 나서야 할 것이다.

불법과 탈법, 금전과 향응이 오가는 전 근대적인 선거가 동해시에서 치러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안이 사실이라면,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공정과 상식을 국정 목표로 출발한 새정부와 집권 여당에게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정의와 양심, 공정과 상식에 기반하여 이번 선거를 깨끗하고, 동해시민이 승리하는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2.5.23.

동해시장 후보 심상화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