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600만명 시대 개막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명 시대 개막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5.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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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이상 수급자 50만명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은 제도 시행 35년 만에 수급자 6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금 수급자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나는데 4년 8개월, 500만명 돌파까지는 3년 6개월이 소요됐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국민연금 수급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기준 592만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2조6000억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50만명에 달하며,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994명으로 확인됐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110만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7만원이다.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46만원이며, 개인 최고 연금액은 246만원에 달한다.

공단은 연금 수급자 600만명 돌파 기념 600만 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박용수(62세) 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박용수 씨는 지난 1988년부터 가입해 총 31년 3개월 동안 8658만원을 납부했으며, 8개월의 실업크레딧 기간 추가로 월 9020원이 인상돼 매월 총 168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기대수명(83.4세)까지는 약 4억3600만원 정도의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납부한 보험료 5배 이상이 되는 금액이다.

김정학 연금이사는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