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방역협력 실무접촉 제안에 8일째 무응답
북, 방역협력 실무접촉 제안에 8일째 무응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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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훈 통일부 신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조중훈 통일부 신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방역협력을 위해 실무접촉을 하자는 정부 제안에 8일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23일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연락사무소 간 업무 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하며 북측에 통지문 수령 의사를 물었으나 북측이 아무 언급 없이 통화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6일 권영세 장관 명의, 북측 김염철 통일전선부 부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통지문 발송을 타진했지만 북한은 접수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통지문에는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방역협력을 하겠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북한 통지문 수령 여부 의사를 8일째 말하지 않고 있다. 

조 대변인은 "현시점에서는 북측도 저희도 입장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특정 시점까지 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열린 입장에서 북한의 호응을 계속해서 기다릴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여러 우회적 방안을 고려하겠지만 우선은 북측이 남북 간 협력에 호응해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