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野 진성준 '후보매수 공직제안' 추가 의혹 제기
조수진, 野 진성준 '후보매수 공직제안' 추가 의혹 제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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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대신 구청 자리 마련해 주겠다며 경선 불출마 종용"
"'금품 당원 모집' 의혹 수사 중… 이번 건도 함께 수사해야"
국민의힘 조수진(오른쪽) 의원의 모습. (사진=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후보 매수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공익신고자로부터 추가 제보가 있었다"며 "진성준 의원이 이번 6.1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불법 선거행위를 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가 공익신고자에게 받은 제보에 따르면 진 의원은 지난 4월 10일 오후 6시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지역사무실로 공익신고자를 불러내 '구의원 공천을 주기는 어렵다. 대신 민주당 김승현 구청장 후보가 잘되고 있으니 구청에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며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

조 의원은 "진 의원의 이런 행위는 공직을 미끼로 선거 후보를 매수한 불법행위이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선거 농단 사건"이라면서 "당내 경선에서 사퇴를 종용하고 매수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57조 및 230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중대 범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강서을을 지역구로 둔 진 의원과 강서을 수석부위원장조의환(건설업자)씨가 현금을 살포해 권리당원을 모집했다는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윤두권씨의 공익신고 양심선언도 있었다"고 거론했다.

이에 대해 "지난 11일 강서경찰서가 '금품 당원 모집'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진 의원의 '후보매수 공직제안' 의혹도 함께 수사할 것을 경찰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