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맞상대' 윤형선 "李, 계양 주민 호구로 알고 와"
'이재명 맞상대' 윤형선 "李, 계양 주민 호구로 알고 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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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상식 회복 vs 범죄 피의자 피난처 허용 선거"
"여전히 자기가 대선후보라고 착각… 민심 읽어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지난 20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 운동에서 손을 흔들며 상인·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지난 20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 운동에서 손을 흔들며 상인·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3일 "이번 선거는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느냐, 범죄 피의자에게 피난처를 허용하느냐의 선거고 계양의 자존심을 지켜내느냐 또는 비겁하게 도망 온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느냐의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가 25년간 계양을 지켜오면서 많은 고민을 해 왔는데 채 20일도 되지 않은 분이 여기 무슨 계양을 놀이터쯤으로 알고, 계양 주민을 호구로 알고 와서 우리 계양의 대변인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맹공했다.

그는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해 "분당에 사시던 분이 뜬금없이 갑자기 우리 동네에 왔다. 정말 부끄러운 일인 것 같다"면서 "조금 비겁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정말 경우가 없는 이야기"라고 날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여기에 어룰리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분당으로 돌아가는 게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이 고문 측이 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고발한 것에 대해선 "사실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는데 말도 안 되는 걸로(그랬다)"면서 "그분(이 고문)이 보니까 성남시장 하면서 한 1080건 정도를 시민들을 고발고소를 했다고 하던데 여기 와서도 별로 좋지 않은 습성이신데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현재 판세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후보의 대선팀이 와 있다 그런다. 하여튼 수백명씩 떼지어 다니면서 우리가 보기엔 여러 가지 쇼를 하고 있는데 아직도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대통령 후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민심을 읽지 못하는 것 같다"고 거듭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