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바이든 50분 환담…"현대차 투자 실망 않도록 노력"
정의선, 바이든 50분 환담…"현대차 투자 실망 않도록 노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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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10분 예정 시간 넘겨 1시간 가까이 진행
마지막 일정서 별도 회동…투자 감사 뜻 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외 언론 발표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외 언론 발표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시간 가까이 환담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미래 신사업 분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은 당초 10여분 정도로 예정됐지만 환담, 언론 발표, 추가 환담 등으로 이어지며 50분가량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 분주한 일정에도 이날 정 회장과 별도로 회동해 재계 이목을 끌었다.

정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발표 장소로 이동하는 내내 밝은 표정을 보이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방한 당시 정 회장을 만났고 정 회장이 촬영한 사진을 보내줘 기뻤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은 환담 직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야외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한·미 기자단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언론 발표에서 오는 2025년까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50억달러(6조3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이번에 밝힌 투자 분야는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날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분야 생산 거점 설립을 위해 55억달러(7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규모는 모두 105억달러로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한 가운데 언론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한 가운데 언론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발표에서 “미국에 진출한 지 40년이 된 현대차그룹이 단기간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지아주에 들어설 새로운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국 고객들을 위한 높은 품질의 전기차를 생산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100억달러가 넘는 신규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전 세계적 과제인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 미국 사업에 지속적으로 지지해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발표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런 투자에 보답하기 위해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투자를 통해 8000명 이상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며 “이런 투자를 통해 미국 국민과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것”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충전소들이 전국에 생기면 주변에 다른 사업장들도 생겨나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외 언론 발표를 마친 후 행사장을 떠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외 언론 발표를 마친 후 행사장을 떠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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