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농기센터, 청년농업인 사업장 방문 '소통 행보'
창원 농기센터, 청년농업인 사업장 방문 '소통 행보'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2.05.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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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 농기센터)
(사진=창원 농기센터)

김선민 경남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이 20일 진해구 웅동에 소재한 6년차 청년농업인 이찬희씨(30) 청년농업인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씨는 식용곤충 굼벵이를 사육해 환, 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일본에서 1년간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중에 다양한 축제와 박람회 등을 구경하다 우연히 식용곤충을 판매하고 있는 이색적인 광경에 매료되면서 시작됐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기스락 굼벵이는 제품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인 농지나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의 다른 굼벵이 사육장과는 달리 오피스텔을 개조해 성충산란실과 유충사육실 등 각각 분리된 현대화 시설 속에서 엄격한 위생 매뉴얼을 통해 굼벵이를 사육하고 있다.

외부의 병해충 감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 속에서 사육하고 있어 다른 농가와 품질면에서 확실한 차별성이 있는 것이 기스락굼벵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찬희 대표는 “창원특례시는 인근에 대도시가 위치해 있어 지리적 특성이 좋아 청년이 농촌에 정착하기 좋은 최고의 조건이고,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18년 청년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돼 농지구입을 하는 데 3억 융자지원, 영농정착지원금 3200만원, 포장재 지원사업 및 로컬푸드 육성지원 사업 등 총 3억5400만원을 지원받아 창업자금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었다”고 말했다.

김선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날 현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함께하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마진의 하락, 농업인력 부족 등 농업경영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등을 청취하는 한편 향후 농정시책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 소장은 “농촌지역 공동화에 대비하여 미래 창원시 농업발전을 이끌어 나갈 유망한 예비 청년농업인의 지속적 발굴이 필요하며, 기반조성자금·교육·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정예 농업 인력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