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 동상 원주에 건립된다
박경리 선생 동상 원주에 건립된다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1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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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타계한 박경리 선생의 조형물이 강원 원주시 박경리문학공원 내에 세워진다.

원주시는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기열 원주시장, 최일남 작가, 김지하 시인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토지사랑회 회원, 원주시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2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조형물 제막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박경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설치될 조형물은 한국미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정수 조각가(1942년생 서울대 조소과 졸)가 제작했으며 가로 3500㎜, 세로 1800㎜, 높이 1600㎜의 브론즈 전신상이다.

특히 이 조각상은 평소 아끼고 매만지던 단구동 집 텃밭에서 일하고 난 후 즐겨앉던 바위에 고양이와 새와 더불어 호미와 책을 옆에 놓고 잠깐 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시 관계자는 “박경리 선생의 생명사상과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며 “근대문학 100년사의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소설 토지, 그 소설 토지가 쓰여지고 완성된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 조형물이 설치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