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2027년까지 연임
김영태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2027년까지 연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5.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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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비유럽권 최초 선출…한국 위상 강화
김영태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사진=국토부)
김영태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사진=국토부)

국제교통포럼 최초 비유럽권 사무총장인 김영태 사무총장이 오는 2027년까지 연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22 OECD 국제교통포럼(ITF)에서 김영태 사무총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제교통포럼은 1953년 출범한 유럽교통장관회의(ECMT)가 2006년 확대 개편된 국제기구로 교통 분야 글로벌 아젠다를 설정하고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이달 기준 63개 국가가 활동 중이다.

한국은 2000년 준회원 자격으로 가입한 후 2007년 정회원이 됐다. 이후 2018년 부의장국, 2019년 의장국을 맡는 등 교통 분야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태 사무총장은 2017년 국토부 서울항공청장 재직 시 비유럽권 최초로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에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연임으로 김 사무총장은 2027년까지 사무총장직을 맡는다.

이번 국제교통포럼 회의에는 백승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이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 국토부는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수단(PM) 등의 교통안전 확보에 대해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국 교통장관들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부당함을 규탄하면서 유가급등 및 글로벌 물류망 경색에 따른 곡물가격 급등에 대응하고 전후 우크라이나 교통물류망 재건을 위해 회원국들이 연대하기로 했다.

백승근 위원장은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교통'이 포럼의 의제였던 만큼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모빌리티가 논의되는 시기에 김영태 사무총장의 연임은 그 의미가 크다"며 "국토부는 국제교통포럼 사무국과 적극 협력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