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푸본금융그룹' 현대카드 지분 확보…주주 변경 완료
대만 '푸본금융그룹' 현대카드 지분 확보…주주 변경 완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5.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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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대라이프 지분 인수 국내 진출…IPO 검토 안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여의도 사옥. (사진=신아일보DB)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여의도 사옥. (사진=신아일보DB)

대만의 대표 금융기업 '푸본금융그룹'이 현대카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현대카드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푸본금융은 대만 대표 금융기업으로 보험과 은행, 증권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현대라이프 지분 인수를 통해 지난 2018년 국내에 진출했다.

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푸본금융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4% 중 20%를 매입했다.

푸본금융의 자회사 푸본은행은 9.99%를 매입해 2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푸본생명은 9.99%를 추가 매입하면서 푸본금융은 이달 19일 19.98%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어피니티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4.02%)은 어피니티측 요청에 따라 현대커머셜이 2월 매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커머셜의 현대카드 지분은 28.56%다.

푸본금융은 현대카드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과 함께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푸본금융은 현대카드의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한 만큼 어피니티 측이 원활한 엑시트를 위해 요청한 기업공개(IPO) 프로세스는 중단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푸본금융그룹은 현대카드의 SI로서 PLCC, 데이터사이언스, 브랜딩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당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즉 "SI로 합류하게 된 만큼 IPO는 당분간 검토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