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조정회의… "총리 등극하기엔 공과 사 경계 무너뜨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최우선으로 챙기려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의 들러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비판한 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 공직자의 본보기가 돼야 할 총리에 다시 등극하기에는 공과 사의 경계를 스스로 너무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전략적 선택,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한 후보자 본인이 그 역할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주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물밑협의를 진행했으나, 민주당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요구가 거부됐다"면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예우를 다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 다음날 한동훈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은 자업자득,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면서 "내일(20일) 한 후보자 임명에 관한 본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선과 관련해서는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마지못해 한 사과 한마디로 더 큰 분노를 일으켰고, 공직기강비서관 이시원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인사 대참사에도 임명을 강행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열흘 만에 공정·상식이 완전히 무너졌고, 의회주의와 협치가 사라졌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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