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정유업체 생산량 증가에 2.5%↓
[국제유가] 정유업체 생산량 증가에 2.5%↓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5.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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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09.11달러 마감
(사진=국제유가)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주식시장이 뒷걸음질하고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며 2.5% 내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1달러(2.5%) 하락한 109.5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브렌트유는 2.82달러(2.5%) 내린 배럴당 109.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미국 벤치마크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WTI가 하락하면서 브렌트유도 하락했다. 이는 수출·수요와 미국의 긴축, 원유 비축량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오반비 스타우노보 UBS 분석가는 "두 벤치마크 모두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위험 심리가 변화한 후 배럴당 2~3달러의 조기 상승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미국 디젤·휘발유 가격을 올리고 수출에 대한 대응으로 정유업체들의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휘발유 가격도 최고치 경신 후 이틀 만에 5% 하락했다.

존 키더프 Again Capital LLC의 파트너는 "정유사들은 더 정제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유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수석 부사장은 "베네수엘라가 주식 시장과 함께 더 많은 공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원유의 매우 필요한 기술적 조정을 통해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PEC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4월 원유 생산량은 모스크바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지난달보다 약 9% 감소했다. 수요측면으로는 중국 추가 봉쇄 완화에 대한 희망이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h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