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송해 떠나나…후임 MC 물색 중
‘전국노래자랑’ 송해 떠나나…후임 MC 물색 중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5.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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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장수 MC 송해' (사진=연합뉴스)
'전국노래자랑 장수 MC 송해' (사진=KBS)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방송인 송해 선생이 건강상의 문제로 약 34년간 진행한 KBS1 경연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그만 둘 것으로 보인다.

18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송 선생은 지난 1월 건강문제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데다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격리 치료를 받으며 ‘전국노래자랑’에 빨간 불이 켜졌다.

잇따라 건강상의 문제를 겪으며 송 선생은 ‘전국노래자랑’ 측에 MC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어떤 구체적 시기를 딱 정해 이때까지만 하겠다는 상황이 아니다. 제작진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고, 하차 문제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안으로 구체적인 논의 결과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송해 선생이 하차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후임 MC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임 MC로는 이수근과 이상벽이 거론되는 가운데 송 선생은 지난 2010년 KBS2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 이수근을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로 눈여겨보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송 선생은 “(이수근이)갑작스러운 순간을 마주했을 때, 재치 있게 넘어가는 재능이 있다. 순발력 면에서는 뛰어나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후임 MC로 이상벽을 지목하기도 했다. 송 선생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 “후배 되는 사람 중에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는데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 놨다”고 밝혔다.

송 선생은 올해 95세로 현직 최고령 방송인이다.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10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나온 송해 선생. 그의 하차 소식에 팬들의 아쉬움이 커가고 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2020년 중단됐던 현장 녹화를 오는 6월부터 재개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