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바이든 한일순방 기간 ICBM 발사 우려”
美 “北, 바이든 한일순방 기간 ICBM 발사 우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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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미 당국자 인용 보도… “평양 근처서 발사 징후 포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과거 ICBM 발사 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48~96시간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위성 관측 결과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발사 장비를 비롯해 연료 공급과 차량‧인력 등이 확인됐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역시 이날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핵실험장 복구 사실을 보고했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상황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실험장 복구를 이어가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에서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한미군사훈련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무력도발을 하거나 비난 메시지를 내놨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어떤 형식으로든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