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1980년의 봄날을 그린 연극 '짬뽕'
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1980년의 봄날을 그린 연극 '짬뽕'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2.05.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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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 지원작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은 2022년, 그날의 광주를 기억하는 연극이 찾아온다.

세계적 위기였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며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오늘날, 극단 산의 '짬뽕'이 다시 극장에 찾아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할 예정이다.

1980년 뜨거운 봄날을 그린 연극 '짬뽕'은 지난 17일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7월 1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짬뽕'은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벌어졌다고 철석같이 믿는 중국집 식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0년의 봄, 중국집을 운영하는 주인공 신작로와 그의 식구들은 예상치 못한 계엄 상황에 휘말린다. 연극은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소시민의 이야기로 ‘짬뽕’과 같은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2004년 초연된 연극 '짬뽕'은 18년째 공연되고 있는 장수 연극으로, 5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무겁게만 다뤄졌던 5.18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내어 공연 때마다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짬뽕'은 2022년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이하여 더 뜨거워진 모습으로 찾아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2022년 '짬뽕'은 오랜 시간 함께 무대에 올랐던 배우 김원해를 비롯하여 뮤지컬 무대에서 연극 무대로 스펙트럼을 넓히는 배우 송용진, ‘범죄도시1, 2’, ‘동백꽃 필 무렵’ 등 무대와 매체를 오가는 배우 허동원 등이 캐스팅되어 극단 산의 배우들과 새로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극단 산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의원회의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대사의 어둠,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 현대사 탐색 작업을 진행중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상반기에는 연극 '어느 날 갑자기…!'와 '짬뽕' 두 작품을 6월부터 7월까지 연이어 공연한다. 두 작품은 극단 산의 대표 레퍼토리 연극으로, 이후 진행될 현대사 탐색 작업의 밑거름이 될 예정이다.

연극 '짬뽕'은 17일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7월 1일부터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화, 목, 금 7시 30분 / 수 3시, 7시 30분 / 토 3시, 7시 / 일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