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와 인천대, 항공대가 국토교통 산업 미래 핵심기술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접목한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융합기술대학원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대학이 융합기술 석·박사학위 과정 개설과 산학연계를 통해 고급 인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별로 5년간 약 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DNA+ 융합기술대학원' 프로젝트 첫 번째 지원 대학으로 아주대학교와 인천대, 한국항공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토교통 산업과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국토교통 DNA+ 융합기술대학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5년간 약 60억원을 지원받아 분야별 맞춤형 석·박사학위 과정을 개설하고 혁신기업과 산학연계를 통해 기술사업화와 현장실습 등을 병행하며 융복합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아주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주대에는 'AI(인공지능) 모빌리티공학과'가 신설돼 모빌리티 인프라와 미래차 등을 포함한 융복합 교육 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이 참여해 석박사 인재들이 산업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에는 인천대 컨소시엄이 이름을 올렸다. 인천대는 'DNA+융합물류시스템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 사업모델 발굴 등 사업화 역량과 현장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도록 정보 추출, AI 네트워크 등 융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물류 IT(정보기술) 관련 기업이 참여해 물류 자동화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항공 분야에는 한국항공대 컨소시엄이 뽑혔다. 항공대에는 'DNA+ 항공 융합전공'이 신설될 예정이다. 운항·정비·관제에 전주기적으로 DNA 기술을 결합하고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안전 비행, 데이터·딥러닝에 기반한 스마트 정비 등을 교육 과정에 포함한다. 드론과 항공 IT 등 관련 기업과 함께 드론 서비스 개발, 플랫폼 사업화,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신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드론 등 융복합을 통한 국토교통 신산업이 급성장 중인 상황에서 산학수요 맞춤형 고급 연구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내년에는 자유 분야로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