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등 부산 공공기관, '민간 소셜벤처'로 BEF 투자 대상 확대
캠코 등 부산 공공기관, '민간 소셜벤처'로 BEF 투자 대상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5.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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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야 자금 지원 확대·사회적 가치 연계 모델 확산 목표
(왼쪽 다섯 번째부터)남궁 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과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 이사장 등이 17일 부산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BEF 전달식에 참석했다. (사진=캠코)
(왼쪽 다섯 번째부터)남궁영 캠코 공공개발본부장과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 이사장 등이 17일 부산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BEF 전달식에 참석했다. (사진=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부산 8개 공공기관과 함께 17일 부산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으로 조성한 11억7000만원을 위탁관리 기관인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BEF는 지난 2018년부터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기금이다. 기금 조성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캠코를 포함해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HF)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다.

BEF 사업은 5년간 총 50억원 조성을 목표로 진행돼왔다. 지난 4년간 4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11억7000만원을 추가 조성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4년간 BEF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166개 창출과 매출 56억원 증대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자금지원 확대와 사회적 가치 연계 모델 확산을 위해 기존 사회적경제조직에 더해 소셜벤처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금융지원 외에도 BEF를 활용해 'BEF 임팩트 오디션(가칭)'과 '사회가치형 SIB(소셜 임팩트 본드)' 사업을 추진한다. 

BEF 임팩트 오디션은 사회적가치 연계 확산 가능성이 큰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금융투자와 전문가 컨설팅,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달 또는 다음 달 공모 예정이다. 

내달 17일까지 신청받는 사회가치형 SIB를 통해서는 부산 교육서비스·환경 분야 사회적경제조직과 소셜벤처 2곳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BEF 임팩트 오디션과 사회가치형 SIB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BEF는 지원 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강화로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연계 모델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