副글자 단 김소영…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이상 빅네임'? 이석준 재조명
副글자 단 김소영…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이상 빅네임'? 이석준 재조명
  • 임혜현·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5.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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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회장, 예보 근무 후 특수한 관계 우리금융 가서 근무 등 '부적절 이력'

이번에 금융위 부위원장에 임명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컨설턴트, 홍콩중앙은행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거시경제학자로 꼽히며, 일반 시민들에겐 특히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해 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정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정부)

그런 그가 장관급 실제적인 위상으로는 그보다 위로도 꼽히는 주미 대사직과 함께 금융위 살림과 인사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직에 낙점됐다고 발표되면서, 김 교수의 중요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위원장도 아닌 부위원장을 주요 보직들과 같이 발표한 점은 윤석열 정부가 '캐쥬얼해서'라기보다는, 비상한 금융 및 경제 위기 속에서 금융위가 갖는 중요도가 이들 보직에 버금간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풀이도 뒤따른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더군다나 김 회장은 정부에서 일할 때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등 일부 계열사들의 분리 매각을 강행한 중심인물이었다. 

우리금융의 장래를 생각할 때 경쟁력이 강하던 우리투자증권을 굳이 매각하면 문제라는 우려와 향후 절름발이 금융그룹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많았지만 결국 강행됐다. 그런 그가 자리를 내놓으라고 한 자체가 우리금융으로선 더할 수 없는 굴욕이라고 볼 여지도 있었다. 

'김주현 카드'를 망설이는 건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17일 김소영 교수마저 부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보니, 더 중량감 있는 카드를 찾고자 '전면 재검토' 수준의 장고에 들어가는 것인지가 관건으로 떠오르는 것.

김 교수가 청와대 경제수석감은 물론,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도 하마평에 오르내린 점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래서 이번에 김 교수는 장관급이나 부총리급 기준엔 다소 연부역강하므로, 조금 더 실무 감각을 더한 뒤 정권 중후반기에 발탁될 것으로 점친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 연장선상에서 차기 금융위원장 인선 논의는 '김주현 이상'은 물론, '김소영 이상'의 의미있는 거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경제 공약 전반을 이끌었던 인물군 중에서 이를 찾아보려는 논의가 부각되고 있다. 그 중 유력한 거물이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다. '윤석열 캠프' 초기에 좌장 역할을 이 전 실장이 해 경제 관련 정책의 뼈대를 잡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축소 과정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용산 집무실'과 신뢰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1959년생인 그는 부산 동아고, 서울대 경제학과 전공에 인생의 주요 시기를 잘 나가는 경제 관료로 보냈다. 1983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김주현 회장보다는 나이나 기수가 조금씩 아래다. 이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 단장, 기획재정부 예산실 실장 등을 거쳤고 차관직도 여러 번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근무 경험도 있다(금융위 상임위원). 이 전 실장이 정책 전반을 조율했다고 한다면, 실제 디테일을 보강하는 역할 즉, 정책을 만든 인물이 이번에 금융위 부위원장에 낙점된 김소영 교수였다고 한다. 이들의 궁합이 더할 나위없음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dogo8421/qhfka718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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