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서 국민의힘 향해 강성 발언 잇따라… "적반무치당"
"우리 당 대표 성 상납 받았으면 당 해체"… 이준석 겨냥
"우리 당 대표 성 상납 받았으면 당 해체"… 이준석 겨냥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16일 당내 성 비위 의혹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역공에 나섰다.
이 고문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와 연남동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연 '벙개모임' 유세에서 "국민들이 (그 일로) 민주당을 비판, 비난하는 건 당연하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이 할 소린 아니다"라면서 "만약 우리 당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면 당이 해체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성적인 말로, 신체 접촉으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하고 사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성 비위 의혹에 휩싸인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는데, 이를 들며 국민의힘보다 더욱 적극 대처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한 모습이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을 향해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를 합쳐 적반무치당"이라고 밝히는 등 발언 수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 대선에서 네거티브하지 않으려고 가만히 있었더니 누굴 가마니로 아는 것 같다"며 "이젠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젠 안 당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국민의힘을 향해 "뇌물 받아먹고 차떼기로 정치 자금을 받아먹은 당", "국정농단으로 역사 뒤안길로 퇴장한 세력"이라고 맹공했다.
mjkan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