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감성 담은 'GR86' 출시
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감성 담은 'GR86' 출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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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레이싱 엔지니어·드라이버 개발·튜닝 참여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왼쪽)이 ‘GR86’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토요타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왼쪽)이 ‘GR86’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코리아는 16일 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과 감성을 담은 정통 스포츠카 ‘GR86’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GR86은 지난 2012년 출시된 ‘토요타 86’ 후속 모델로 ‘GR수프라’와 함께 토요타 모터스포츠 브랜드 토요타 가주레이싱(TOYOTA GAZOO Racing) 대표 차량이다.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모토 아래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위해 토요타 가주레이싱 엔지니어, 드라이버가 차량의 개발과 튜닝에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GR86은 2.4리터(ℓ) 자연흡기 수평 대향엔진을 도입해 엔진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부드러운 가속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요타 86 대비 배기량이 400cc 높아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이 좋아졌으며 6단 수동 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의 강도를 높여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제공한다.

또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감도 실현했다. GR86 전용으로 개발된 신규 FR 플랫폼은 차량 전체의 무게중심과 운전자의 힙 포지션을 낮출 수 있게 해 코너링과 고속 시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서킷 주행 시 드라이버가 차량의 회전을 억제하는 트랙 모드가 도입돼 상황에 맞게 운전을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차량 하부에는 구조물을 추가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차량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다.

토요타 ‘GR86’. [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 ‘GR86’. [사진=토요타코리아]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반영한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로 공기역학 성능과 역동적 감성이 반영됐다. 전면에는 GR 엠블럼, GR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G 매시그릴’이 적용됐다. 측면의 유선형 실루엣과 날렵한 이미지의 오버행도 스포츠카인 GR86의 정체성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토요타는 다음달 중순부터 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등 GR86 전용 액세서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운전자의 시선에 방해가 없는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직관성이 돋보이는 조작부 버튼은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포츠 시트는 경량화 시트 프레임이 적용돼 효율적인 전후 무게중심 배분이 이뤄지도록 한다. 또 센터콘솔 암레스트는 기어 조작 시 팔꿈치가 콘솔 커버로 인해 방해받지 않도록 낮게 설계돼 더욱 편하게 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는 7인치 TFT LCD가 적용되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며 트랙 모드로 변경 시 서킷 주행에 적합하게 화면이 변경돼 차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안전하고 편안한 주차를 도와주는 후방 카메라, 조향에 따라 전조등의 방향이 바뀌는 AFS(Adaptive Front-lighting System)등 다양한 기능으로 운전자의 편의를 지원한다.

토요타는 GR86 출시에 맞춰 ‘요!토요타’ 애플리케이션에 모터스포츠 동호회 공간 ‘팀 가주레이싱’을 새롭게 개설한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이벤트 우선 참여 기회와 멤버십 전용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GR86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스탠다드 4030만원 △프리미엄 4630만원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GR86은 기본기 탄탄한 정통 스포츠카로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찾으시는 고객분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토요타코리아는 새롭게 선보이는 GR86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타 ‘GR86’ 주행 모습. [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 ‘GR86’ 주행 모습. [사진=토요타코리아]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