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Q 적자 2배 이상 확대…원자재가 상승 여파
대우조선해양, 1Q 적자 2배 이상 확대…원자재가 상승 여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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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4701억…4000억 규모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크레인. [사진=신아일보 DB]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크레인. [사진=신아일보 DB]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2배 이상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7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120.8% 늘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2455억원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적자 폭이 109.5% 늘어난 4918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 외주비의 추가 상승으로 약 4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만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3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46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이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으로 친환경선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기자재가, 외주비 상승 등으로 인한 선박 건조 비용의 증가로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