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309억…회생절차 돌입 후 최저
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309억…회생절차 돌입 후 최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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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140억…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재매각 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는 2022년 1분기 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회생절차 이후 가장 낮은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47억원과 비교해 손실액이 63.6% 개선됐다고 16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쌍용차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019년 1분기 278억원 적자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으로 감소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7140억원으로 전년대비 33.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63.4% 개선된 316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1분기 실적에 대해 “‘뉴 렉스턴 스포츠&칸’ 호조에 따른 전반적인 판매 회복세 영향과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로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판매량은 2만3278대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1만8619대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쌍용차는 현재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로 수출 물량 주문이 증가하는 등 판매가 회복돼 미출고 잔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부품수급이 호전되면 판매량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 회복세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출고 적체 해소는 물론 ‘J100’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한층 더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