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
'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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姑(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姑(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5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아워홈에 따르면,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구 회장은 지난 12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구 회장의 장례는 강유식 고문(LG연암학원 이사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4일간 회사장(葬)으로 치러졌다. 영결식(발인)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소개,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사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전했다.
 
구 회장의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안장식은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1930년 7월15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姑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구 회장은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와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現 LG화학), 금성사(現 LG전자), 금성일렉트론(現 SK하이닉스), LG건설(現 GS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0년 LG유통(現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 사업부)를 분리 독립시켜 아워홈을 설립했다. 그는 회장으로 재직하며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

구 회장은 평소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먹거리로 사업을 영위하는 식품기업은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는 철학으로 아워홈을 경영했다. 아워홈은 이를 바탕으로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은 물론 식품과 외식, 기내식, 호텔 운영까지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며 매출 2조에 가까운 대형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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