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발언 논란'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자진사퇴
'혐오발언 논란'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자진사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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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비서관급 낙마 첫사례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동성애 혐오와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통령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13일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급이 낙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비서관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창간한 자유일보 논설위원 출신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현하는 글을 실어 논란이 됐다. 

지난해 3월 한 인터넷매체 기고문에서는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 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페이스북에 "(조선시대에는)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적어 논란을 확대시켰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