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바이든 방한 선물' 70억달러 규모 투자 준비
정의선, '바이든 방한 선물' 70억달러 규모 투자 준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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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투자 계획 발표" 보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하우스’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제네시스하우스’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조지아주는 오는 20일 현대차 공장 투자 계획을 동시에 발표한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 이번 투자로 8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공장부지 예정지인 서배너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또 다른 현지 언론 서배너 모닝 뉴스는 이날 브라이언 카운티의 2284에이커(약 270만평) 현대차 공장 부지 사진을 보도했다. 이 부지는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지난해 5월 6100만달러(약 762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보도대로 투자 발표가 이뤄지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2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자 계획을 방한 선물로 주게 된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새 공장에서 아이오닉7과 EV9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7과 EV9는 각각 현대차·기아 브랜드 모델이지만 동일한 E-GMP 플랫폼으로 생산하고 부품을 상당수 공유할 것으로 예상돼 한 공장에서 함께 제조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