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태양광 시장 공략' 한화솔루션, 한국·미국 3800억 투자
'고효율 태양광 시장 공략' 한화솔루션, 한국·미국 3800억 투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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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국내 생산·연구시설 1조 투입
한화솔루션 관계자들이 태양광 셀 품질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관계자들이 태양광 셀 품질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한 고효율 제품으로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솔루션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2022’에서 한국과 미국에 약 3800억원을 투자, 고효율 탑콘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국내에 탑콘기술을 활용한 셀 라인 신설을 위해 약 18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에서 셀 라인에 투자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탑콘은 N타입 웨이퍼를 기반으로 생산한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 기존보다 발전 효율을 약 1%p(포인트) 높인 제품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국내 최대 규모인 5.4기가와트(GW) 셀 생산량을 확보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탑콘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국내 생산·연구시설에 1조원을 투자해 고출력 제품 생산과 라인전환,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연구 등을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 생산 글로벌 핵심 기지로 육성한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탑콘 셀을 활용한 고효율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미 현지에 구축, 이르면 2023년 상반기 중에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미국에서 기존의 1.7GW를 포함해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인 3.1GW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사업자로서 국내에서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기반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현지산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양국 태양광 전지 모듈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사업 현황. [이미지=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사업 현황. [이미지=한화솔루션]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