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3만달러 붕괴…우량화폐 매수 의견 '분분'
'가상화폐' 3만달러 붕괴…우량화폐 매수 의견 '분분'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5.12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4월 CPI 8.3% 상승에 위험 자산 투자 심리 위축
(사진=코인마켓캡)
(사진=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주저앉았다. 국산 코인 루나의 경우, 90% 이상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8년 폭락 패턴을 반복하는 등 시장 붕괴가 임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핵심 가상화폐의 저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9시2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6% 하락한 2만9281.3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5.42% 내린 수치다.

이더리움도 하루 전 대비 10.59%, 일주일 전 대비 27.85% 하락한 2124.39달러다. 특히 루나는 하루 전 대비 93.92%, 일주일 전 대비 98.73% 급락한 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이달 들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공포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가격 낙폭은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미국 4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8.1%)를 웃돌며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 미 노동부 CPI 지수 발표에 영향을 받은 뉴욕증시(11일 현지시간)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3만1834.11(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3935.18(1.65%↓) △나스닥 1만1364.24(3.18%↓) 등 하락 마감했다.

더욱이 연준은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계속할 방침임을 선언하면서 주식, 가상화폐 등 위험 자산 투자자를 위협할 전망이다.

마이클 린고 어센드엑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4월 CPI가 급등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연준은 다가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 이상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연준의 긴축은 증시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는 추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우량 가상화폐의 저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로버트 쉬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일주일 간 가상화폐 시장이 조정됐다”며 “시가총액 기준 양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시장 조정에 영향을 받았지만, 하락폭은 같은 기간 다른 가상화폐와 비교해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쉬크 애널리스트는 “나스닥 등 성장주 시장이 반등할 때 가상화폐 시장도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휘소(揮小; 가격, 품질 등 일반 기준이 아닌 스스로 가치에 따라 합리적인 소비를 뜻하는 신조어)성과 잠재력이 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우량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