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소액서민금융 32억 지원
LH, 소액서민금융 32억 지원
  • 전연희 기자
  • 승인 2009.11.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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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위원회와 사업 협약 체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5일 LH 정자사옥에서 신용회복위원회와 ‘소액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1일부터 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내년 말까지 최대 32억 원 규모의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 재원은 지난 10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2급 이상 임직원들이 반납한 임금반납분을 통해 조성된다.

지원금은 신용회복위원회의 ‘LH 행복 Loan’계정에 의해 별도 관리되며 주로 공사의 임대주택 거주자 또는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이나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 이들의 생업 유지와 자활을 돕게 된다.

LH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한 생계자금이 필요한 약 1000여명이 평균 300만 원을 무담보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대출금은 3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며 금리는 연간 2~4%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LH가 지원키로 한 32억 원은 무상대여가 아닌 순수 기부로는 최대 규모며, 임직원들이 임금을 반납해 기부하는 공기업 최초의 사례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지송 LH 사장은 “소액서민금융사업은 대통령께서 LH 출범식 축사를 통해 특별히 강조한 사항”이라며 “앞으로 공사는 ‘서민을 따듯하게’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번 기부 결정을 크게 반기며, 이를 계기로 공기업을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