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대선’ 6·1 지방선거 본격 개막… 13일까지 후보 등록
‘미니대선’ 6·1 지방선거 본격 개막… 13일까지 후보 등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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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21일만에 첫 선거 '의의'… 19~31일 선거운동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들이 뛰어들며 이른바 ‘미니대선’으로 불리고 있는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21일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2004년 6월2일 출생자 포함) 국민으로 공직선거법상의 피선거권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피선거권 연령 기준은 기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졌다. 이에따라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도 출마가 가능하다.

장애인·청년 후보자에 대한 기탁금 및 기탁금 반환 기준도 완화됐다. 후보자가 장애인이거나 선거일 현재 29세 이하인 경우 기탁금의 50%를, 30~39세는 70%를 납부하면 된다.

이들이 유효득표총수의 10% 이상 득표한 경우 기탁금 전액을 돌려받는다. 5~10% 미만 득표시에는 절반을 돌려받는다.

주소 요건도 갖춰져야 한다. 출마자는 선거일 현재 기준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할 수 있다. 22일에는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가 발송되고 사전투표는 27부터 28일까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을 좌우할 풍향계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보궐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동시에 뛰어들면서 '미니 대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대 야당의 존재 감을 드러내고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재보궐 선거 지역에 사는 유권자들은 1인당 최대 8표를 행사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등 7곳 주민들은 기본 7장에 1장의 투표용지를 더 받게 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