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트너사 '두본' 말레이시아 진출 지원 결실
롯데케미칼, 파트너사 '두본' 말레이시아 진출 지원 결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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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지 임대제공·설비투자 지원 등 해외 진출 조력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이대희 두본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박현철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열린 두본 말레이시아 공장 현지 준공식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이대희 두본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박현철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열린 두본 말레이시아 공장 현지 준공식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우수 파트너사 석유화학 첨가제 공급업체 ‘두본’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소재한 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 내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한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5년 준공한 중국 연태 공장에 이어 두본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지면적 1만2000제곱미터(㎡) 규모로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착공했다. 파트너사인 롯데케미칼이 제공한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말레이시아 공장 주변 토지를 임차해 건설했다.

두본은 자체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복합첨가제 원팩의 80%를 공급한다다. 원팩은 플라스틱 소재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 대전방지제 등 각종 첨가제를 하나의 팩에 혼합한 복합안정제로 기존에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이다.

두본은 일본이 처음으로 개발한 폴리염화비닐(PVC) 안정제·스판덱스 원료 ‘하이드로탈사이트’도 1997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부터 두본 제품을 공급받아 합성수지 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 중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매출 확대 및 공동 연구를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 해외 판로개척, 공장 설립 지원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두본의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 시 선구매 후 두본에 리스하는 방식으로 핵심 생산설비를 제공했다. 또한 전기·산업용수 등 인프라 설비건설 지원, 법률자문 등 현지 진출에도 조력했다.

롯데케미칼은 공장 완공으로 자회사에서 사용되는 두본 제품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조달 받게된다. 한국에서 수입 시 소요되는 물류, 통관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희 두본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설립된 두본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대·중소기업간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두본이 동남아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며 “롯데케미칼은 미래 성장의 동반자인 두본의 경쟁력 강화와 도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두본의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두본과 롯데케미칼이 함께한 임금격차해소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등 동반성장 노력을 모범적으로 지속한 결과”라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양사가 더욱 협력적인 상생과 동반성장의 길을 다져 세계시장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중소기업의 성장환경 조성과 핵심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지원 △해외동반 진출 △경영컨설팅 △기술·인력·교육 지원사업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frog@shinailbo.co.kr